조OO2020 법원승진 올패스 수강
1. 1년차 시험 준비 및 실패
2OOO년 O월 인사이동으로 OOO 재판부에 배정받아 공부에 관심을 기울일 여력을 가질 수 있는 보직을 맡았고 다음 해에 시험을 응시할 것으로 예상되어 공부를 시작하였다.
먼저 시험을 합격한 선배들의 조언은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는 분들도 있었고, 미리 3 ~ 4년 전부터 민법 정도는 학원강의 등을 통하여 다져두어야 한다는 분들도 있었으나, 필자는 OOO과에 오기 전에는 보직 여건상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죽을 각오로 1년 동안 열심히 하는 유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시험 준비에 대하여 무지한 상태였기에 대부분이 선택하고 있는 학원 중 법무사단기의 종합반을 수강하여 학원 진도에 맞추어 학습을 하였는데,
기본 실력이 전혀 없는 상태였기에 학원 진도도 따라 가기에 바빠 소화를 하지 못하였다.
특히, 마지막에 쏟아주는 자료는 너무나 방대하여 도저히 정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첫해는 경험 쌍기로 하고 마지막 1개월은 주관식을 백지 낼 수 없다는 생각에 객관식은 접어두고 주관식에 매진하였다.
그러나 시험 결과는 객관식의 참패(70점 이하), 주관식 선전(28점)이라는 엉뚱한 성적을 받고 객관식이 기본은 되어야 함과 나이에 따른 단기 기억이 짧다는 교훈을 얻었다.
2. 다시 출발
2019년 합격자 발표 전에는 어떻게 다시 준비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하다 어느덧 6월을 맞이하여 서울법학원의 법원승진반을 알게 되어 종합반에 가입하였다.
법원직원들을 위하여 저렴한 수강료와 합격시 환불이라는 제도가 마음에 들었지만, 가입 후 알게 된 사실은 서울법학원의 강사진이 더 좋다는 사실도 선배들로부터 들어 믿음이 더해졌었다.
학원강의 수강 및 충실한 복습을 기본방향으로 잡고, 6월에는 교육원 교재에 능력검증시험 및 법원승진시험 기출문제 줄긋기 작업부터 시작하였다.
수험생 3명이 함께 공탁을 제외한 6과목 중 2과목을 맡아 기출지문을 교재에 굵은 형광펜으로 능검과 사무관을 다른 색으로 나누어 긋고 돌려가며 작업한 후 교재를 틈틈이 읽었다.
한편, 6월부터 수험생 4명이 판례스터디를 결성하여 2017년 1월 판례공보 판례공보는 매달 1일, 15일 2회 발간됨
부터 매주 1회 각 1회분을 요약본으로 정리하여 서로 메일 송부 후에 개략적으로 읽은 후 스터디에 참석하였다. 3년 간의 판례공보를 시험 1개월 전까지 매주 모여서 스터디를 하니 2번 정도는 돌릴 수 있었다.
또한, 서울법학원의 객관식 강좌가 개설될 무렵 학원에서 객관식 수업 교재로 채택한 문제집으로 수강 후에 본격적으로 문제집을 보기 시작하였는데, 우연히 유튜브를 시청하다 알게 된 ‘1문제 1지문 보기 방식’ 1회독에는 정답, 2회독에는 정답 및 1번, 3회독에는 정답 및 2번, 4회독에는 정답 및 3번, 5회독에는 정답 및 4번 순으로 전과목을 돌리는 방식을 말함.
을 활용하여 학습하였다. 이 방식의 장점은 진도에 속도가 있어 쉽게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성취감을 안겨주면서 전체적인 책의 흐름과 요점을 빠르게 장기 기억화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끝으로, 주관식 대비는 평소 판례공보 정리와 객관식 지문 중 주관식과 관련된 지문을 깊게 이해하는 방향으로 준비하였으며, 학원강의 중 필자의 생각으로 주관식 출제가 예상되는 문제는 더욱 꼼꼼히 챙겨 보았다.
3. 시험에 대한 단상
가. 법원사무관 승진시험은 직장인이 공부하기엔 양이 방대하여 접근의 익숙함을 기르는 시기에는 학원의 도움이 필요하다.
나. 나이에 따른 기억력의 단기화로 범위의 확장보다는 압축하여 잦은 반복으로 기본을 혼동하지 않도록 장기기억화 작업을 필요로 한다.
다. 암기보다는 이해방식의 공부가 필요하다.
라. 공부량이 부족하면 시험 도중에 시간부족으로 멘붕이 찾아와서 5문제 이상 손해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야 한다.
마. 수면장애를 다스릴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꼭 준비하여야 한다.
바. 마지막 1개월에 총력을 펼칠 수 있는 체력은 남겨두어야 하므로, 비타민, 루테인 등을 비롯한 영양제와 운동으로 미리 준비하여야 한다.
사. 아이레벨독서대가 목과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등
맺음말
지금까지 두서없는 글을 적었다.
마지막으로, 서울법학원의 기본에 충실한 강의를 베푸는 백운정 교수님, 민사소송법과 민사집행법을 쉽게 풀이하는 김남훈 변호사님, 열정과 핵심을 파고드는 이재영 교수님, 형사소송법 시험의 중심을 파헤치는 김영환 교수님, 부동산등기법의 기재례와 요약을 파워포인트로 정리하여 쉽게 보여주는 유석주 법무사님, 공탁의 핵심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전달하는 이천교 법무사님 및 좋은 강의를 준비해 주신 법원승진반 관계자님께 감사드리며, 맺을까 한다.